중앙협의회


2023 정기총회 개회사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3-02-07 16:40
조회
424

 

                                            개 회 사  

 

안녕하십니까, 한민족통일여성협의회 안준희 총재입니다.

지구촌을 뒤흔든 코로나가 몇 년째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설상 가상으로 경기침체와 물가인상 등으로 유난히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또한 새로운 정부가 출범하고 통일을 위한 담대한 구상을 밝혔지만 북한의 잇따른 무력도발과 대화단절로 급냉전상태가 지속 되고 있어 지금으로서는 민족의 숙원인 남북자유통일의 길은 요원하 총재 안 준 희 게만 느껴지는 게 사실입니다.

그런 상황에서도 우린 잘 이겨냈고, 통일의 희망도 저버리지 않고 오늘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그래서인지 대의원님들을 모시고 이렇게 총회를 개최하게 된 것이 더욱 뜻깊고 감회가 남다릅니다. 서로에게 따뜻한 격려와 응원의 박수를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존경하는 대의원 여러분!

지난 2020년 제11대 총재로 취임한지가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3년차를 맞게 되었습니다. 먼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한마음 한뜻으로 평화통일의 길을 열기 위해 저와, 그리고 우리 협의회와 함께해주신 중앙 및 전국지역협의회 대의원 여러분의 노고와 물심양면의 협조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특히 전례 없는 한파를 무릅쓰고 통일에 대한 열망으로 경남 김해, 강원도 속초·양양, 충남과 대전 등 먼 길 마다않고 새벽 찻길에 올라 총회에 참석해주신 각 시도협의회 대의원님께 각별한 고마움을 전합니다.

오늘 총회는 코로나로 인해 서면으로 대체했던 작년과 달리 대면으로 개최하게 되어 참으로 다행이고 기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지난해 중앙회에서 추진한 각종 사업에 대해 평가하고, 새해 추진하고 집행하게 될 2023년도 주요 사업계획 및 예산안을 심의 의결하는 매우 중요한 회의입니다. 또한 중앙회와 더불어 전국 각지에서 추진하게 될 지역협의회 활동계획을 공유하고 새로운 도약을 위한 각오를 다지는 자리인 만큼 회의가 원활하고 효율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존경하는 대의원 여러분!

올해로 창립 34주년을 맞이한 우리 협의회는 정치성과 종교성을 배제한 민간통일단체로서 현재 중앙회 산하 전국 시도협의회 및 시군구지회와 미국, 뉴질랜드, 일본, 영국, 태국 등 해외 협의회를 두고 있는 대한민국의 명실상부한 대표적인 여성통일단체로 자리매김했습니다.

통일운동은 한 해 농사처럼 봄에 씨 뿌려 가꾸면 가을에 수확할 수 있는 예측가능하거나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할 수 없어 쉽게 지칠 수 있고 일회성, 단발성으로 그치는 경우도 많습니다. 우리 한통여협은 33년간 중심을 잃지 않고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며 통일행보를 지속해왔습니다.

그것은 “내일 지구의 종말이 온 다해도 나는 오늘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는 스피노자의 명언과 같은 심정으로 통일의 씨앗을 뿌리고 가꿔온 한통여협 선배님들의 애국심과 헌신적인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봅니다. 그러한 숭고한 뜻을 알기에 우리들도 그 길을 걷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통일운동은 우리의 미래세대를 위해 가장 값진 봉사로서 나라사랑하는 마음이 없으면 지속할 수 없습니다. 진정한 애국자는 각자 주어진 위치에서 맡겨진 역할을 열심히, 잘 해내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우리 대의원님들은 이미 사회 각 분야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충실히 해내시는 애국자이며, 미래 통일대한민국을 이루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존경하는 대의원 여러분!

저는 꿈은 혼자 꾸면 꿈으로 남지만, 여럿이 함께 꾸면 현실이 되고, 함께 변화하고, 기회를 만들고 도전하면 불가능은 없다는 말에 깊이 공감합니다. 사람은 저마다의 소질과 개성이 있습니다. 우리 대의원님들도 정말 남다른 재능과 뛰어난 실력을 갖추신 분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서로가 존중하지 않고 뜻을 달리하면 개인도, 조직도 목표와 꿈을 이루기 어렵습니다. 어떤 일이든 함께 뜻을 모아 이룰 때 더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협의회는 앞으로 출범하게 될 제12대에서도 선대들이 일궈놓은 통일기반을 더욱 공고히 다지고, 급변하는 남북관계와 통일환경에 걸맞는 민간통일단체의 역할을 찾고 실천할 것입니다. 그래서 지난 33년의 노력들이 더욱 빛을 발하고 통일기반조성에 더 큰 역할을 해낼 수 있도록 중앙회를 중심으로 전국의 지역협의회, 해외협의회 임원들이 서로 화합하고 지혜와 역량을 모아 통일의 길을 열어나갑시다.

한파와 폭설을 뚫고 오늘 총회에 참석해 주신 대의원 여러분과, 총회를 준비하는데 수고를 아끼지 않으신 중앙회 임원진과 사무국 실무진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또한 우리 협의회가 34주년을 맞이하기까지 물신양면으로 도와주신 국내외 모든 회원님들께 이 자리를 빌어서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새롭게 시작하는 2023년에도 통일을 앞당기는데 더 큰 역할을 해 낼 수 있도록 향후에도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한민족통일여성협의회 대의원 여러분을 비롯한 국내외 모든 회원님들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늘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고맙습니다.

2023년 1월 28일

 

한민족통일여성협의회 총재 안 준 희